매일신문

경북지역 국회의원,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촉구

4개 단체 협의에 주민 투표까지 마쳐, 후보지 2곳 부적격 결정 유감
군공항에 민간공항 포함된 통합공항이어야 지역 갈등 해소 가능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2일 국회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을 촉구했다. 홍준표 기자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2일 국회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을 촉구했다. 홍준표 기자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일 국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근 국방부 이전부지실무위원회가 신공항 이전 예정 후보지인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 2곳을 모두 부적격으로 결정한 것에 큰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두 곳 후보지는 국방부가 지난 1월 29일 공동후보지 선정기준에 따른 이전 부지로 사실상 결정됐다고 발표했다"며 "수년 간 숱한 진통과 협의를 거쳐온 신공항 이전 사업이 4개 단체 협의와 국방부 이전부지선정위원회 결정을 거쳐 주민투표까지 마친 상태"라고 결정을 유보할 수 없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 510만 명의 염원인 통합 신공항이 코로나19속 침체한 지역경제를 극복하고 국가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대도약의 기회"라고 평가하며 "지역 간 갈등으로 후속 조치가 진전되자 못해 지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거듭 우려를 표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촉구 성명서. 홍준표 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촉구 성명서. 홍준표 기자

이들은 이날 통합신공항이 군공항 뿐 아니라 민간공항이 함께 옮기는 통합공합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역민 모두 통합공항을 바란다"며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만을 적용해서는 부지선정과 지역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은 김석기 의원(경주시), 김정재(포항시 북구), 송언석(김천시), 이만희(영천시·청도군), 김희국(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 임이자(상주시·문경시), 구자근(구미시 갑), 김병욱(포항시 남구·울릉군), 김영식(구미시 을), 김형동(안동시·예천군), 박형수(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윤두현(경산시), 정희용(고령군·성주군·칠곡군), 한무경(비례대표) 등 경북지역 국회의원 14명이 함께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촉구 성명서 서명부. 홍준표 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촉구 성명서 서명부. 홍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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