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도의원들은 2일 의원총회를 갖고 문경 출신 고우현(70·4선) 도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추대했다. 또 제1부의장에 포항 출신 김희수(61·3선) 도의원, 제2부의장에 예천출신 도기욱(55·3선) 도의원을 후보로 내정했다.
의장에는 고 후보와 함께 구미 출신 윤창욱(56·4선) 도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선거 결과는 초박빙이었다. 48명의 도의원이 투표한 1차 투표에선 고 후보 23표, 윤 도의원 24표, 무효 1표가 나왔다. '1대1 경선에서는 과반수를 넘어야 한다'는 선거규칙에 따라 5분 정회 후 곧바로 2차 투표가 진행됐고 고 후보가 26표를 얻어 22표에 그친 윤 도의원에 앞섰다.
부의장 경선에선 김 도의원, 도 도의원과 함께 포항 출신 한창화, 청도 출신 박권현 등 3선 도의원들이 경합을 벌였다.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김 도의원이 제1부의장 후보, 2차 투표에선 한 도의원이 사퇴한 가운데 25표를 얻은 도 도의원이 제2부의장 후보가 됐다.
이들 후보는 3일 경북도의회 후반기 첫 임시회에서 정식 투표를 치른다. 통합당 소속 도의원이 전체 60명 중 48명이여서 당내 경선 결과가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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