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간 새로운 교구 지침을 밝혔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대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2월 20일 미사를 중단했지만 지난 5월 7일부터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또 지난 6월 4일부터 '후원회 미사'를 잇따라 재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방역당국과 대구시의 종교소모임 자제 권고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 이에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우리 교회가 소극적인 대처로만 일관하면 신자들의 신앙생활이 너무 약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다"며 신자들의 미사 참가 관련 지침을 발표한 것이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종전 주일미사 관면(특별한 경우에 신자들에게 교회법의 제재를 면제해 주는 것) 대상을 축소한다"며 "어린이들과 어르신들, 직업상 감염의 우려가 큰 사람이라 하더라도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주일미사에 참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주일미사만 봉헌하고 평일에는 미사를 드리지 않았던 본당(성당)도 방역지침을 지키며 신자들의 영신적 유익을 위해 평일에도 미사를 봉헌해야 한다"며 "성모당의 경우 7월 9일부터 평일미사를 봉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린이미사, 학생미사, 청년미사 등을 본당 여건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재개하기를 권고한다"며 "본당 여건에 따라 필요한 첫영성체, 견진을 비롯한 기타 교육 등도 방역지침을 준수해 최대한 실시토록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합동주회는 평일미사 전이나 후에 갖도록, 기타 신심단체는 작은 교리실에서의 소모임을 피하고 성전이나 강당 등 넓은 공간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월례회 모임을 갖도록, 모임 시 차나 음식 나누기를 하지 않도록 한다고 안내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신부들에게도 "감염에 대한 우려로 미사에 참례하지 못하고 있는 신자들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는 등 '전염병 상황에서의 비대면 사목활동'에 최대한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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