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의회가 3일 오후2시 오전에 돌연 정회되었던 제220회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실시해 의장에 이기동 시의원(미래통합당·재선),부의장에 박미옥(미래통합당·재선) 시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전체 시의원 15명 중 통합당 소속 4명의 시의원이 의장단 투표에 참석하지 않아 11명이 투표한 가운데 이 의장과 박 부의장은 각각 9표를 얻었다.

이기동 의장은 '앞으로 28만 경산시민의 대변자로 의회의 위상을 높이고, 동료의원들과 협심해 시민 권익보호는 물론 복리증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 임시회 개회 직후 임시의장을 맡은 강수명 전반기 의장이 의견조율을 이유로 정회를 선언하면서 투표가 진행되지 않았고, 오후 2시 회의가 속개되었으나 4명의 통합당 시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시의회의 파행은 통합당 소속 9명의 시의원들 가운데 3명이 의장 후보가 거론되면서 하루 전날(2일)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통합당 의총에서 결정한 의장단 구성안이 본회의에서 당선 가능성이 낮자 돌연 임시회 '정회' 카드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의회 주변에서는 하반기 의장단 선거를 놓고 통합당 시의원들간의 내부 분열로 갈등의 골이 깊어져 앞으로 의회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과 일부 통합당 시의원들과 민주당 등과의 협치가 이루어 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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