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 T1의 '구마유시'(이민형) 선수가 '고의트롤'(고의로 게임을 망치는 행위) 논란에 휩싸여 비판이 일자 3일 구마유시 선수는 게임 도중 비매너 행위 논란에 대해 자필의 사과문을 냈다. 또한 T1 측 자체적으로 징계를 내렸다.
지난 2일 구마유시 선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솔로랭크 내 챔피언 선택창에서 "닷지(게임방 파기)를 원한다"고 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게임 진행 25분 동안 구마유시 선수는 '이렐리아'라는 챔피언으로 0킬 13데스를 기록했고, 결국 게임에서 패배했다. 같은 팀으로 함께 게임한 이용자들은 구마유시 선수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게임이 종료된 이후 구마유시 선수는 "닷지가 없어 이럴 줄 알았다"며 해당 방을 나갔다.
같은 게임에 있었던 전 프로게이머 '트할'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구마유시 선수의 '고의트롤'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은 없지만 아무리 말렸다고 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을 계속 죽어 이길 기회가 사라지는 걸 보면서 너무 화가 났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프로 선수가 고의트롤을 했다"며 비판이 일었다. 결국 구마유시 선수는 자신의 SNS에 자필의 사과문을 올리며 "앞으로 프로선수로서 경각심을 가지고 솔로랭크 한 판 한 판도 최선을 다해 매너플레이를 할 것이며 평소 행실에서도 문제를 만들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팀에서 결정한 징계대로 불만을 가지지 않고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자숙하며 나중에 LCK의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T1 측 또한 "구마유시(이민형) 선수의 게임 내 비매너 행위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신 당사자분들과 실망감을 느끼신 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프로선수로서 부적합한 언행을 보인 점에 대해 팀 내부적으로도 그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임과 동시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T1 측은 구마유시 선수에 대해 자체적인 징계를 내렸다. T1에 따르면 '고의트롤 의혹'과 관련 구마유시 선수에게 벌금 50만 원과 총 20시간의 사회봉사시간 이수 등 내부 징계를 내렸다. 또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속 선수단 및 코칭 스태프 전원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재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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