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유망주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 주낙영 경주시장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고(故) 최숙현 선수의 명복을 빌며 진상규명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주 시장은 이 글을 통해 "폭행당사자인 팀닥터는 경주시와의 직접적인 계약관계는 없었으나 사후 추가조사 후 고발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단은 경산시에 숙소를 두고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선수단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현재 이 사건은 검찰에 송치돼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경주시에서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향후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팀 해체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 및 예방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도움을 요청할 때는 귀담아듣지 않더니 언론에 보도되니 고발조치하는 것 아니냐?' '꼭 피해자가 죽어야만 관심을 갖나?' '시장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형식적인 입장표명' 등 주 시장과 경주시에 대한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경주시청 자유게시판에도 경주시와 주 시장을 비난하는 글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3일 오후 5시 현재 시청 게시판엔 최 선수 사건과 관련해 150여 건의 글이 올라왔다. '경주시청은 선수가 죽음에 이르는 동안 대체 뭘 했나요?' '관리감독 제대로 안하는 시장과 관련공무원들 알아서 책상빼야 하는거 아닙니까?' '시장과 관련공무원은 머리 숙여 사과하라' 등 경주시와 시장을 질타하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경주시장은 허수아비인가' '일본에 마스크 보낼 때부터 싹수를 알아봤다' '두 번 다시 경주 안 간다' 등의 극단적 비난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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