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오름세를 이어오던 증시가 엎치락 뒤치락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하고 있다. 별 것 아닌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생각보다는 낙폭이 제한적이고 또 쉽게 반등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류명훈 하이투자증권 대구 WM센터 차장은 "지금 같은 장세에서 리스크를 별 것 아니라고 너무 쉽게 생각했다간 예상치 못한 충격에 손실을 보기 쉽고, 반대로 리스크에 대해 너무 경계했다간 수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릴수도 있다"면서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외부발 악재가 아니라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증시에서 악재로 꼽는 것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북한발 리스크, 그리고 미중 갈등이다.
류 차장은 "코로나 확진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은 분명 우리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수 있지만 이미 한 번 큰파도를 넘어선 만큼 3월처럼 폭락장세는 연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발 리스크 역시 늘 반복되던 악재라 영향이 그리 크지는 않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지금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것은 미중 갈등"이라며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의 미중 갈등이 '무역 갈등'을 중심으로 한 1차전이었다면 이제는 '기술 패권'을 다투는 2차전 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11월 미국 대선이라는 중대한 이슈가 걸려있다보니 현재 바이든과의 지지율 격차가 커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갈등을 부각시켜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것을 단순히 리스크로만 판단해서는 곤란하다. 당장 미국이 화웨이와의 계약을 잇따라 파기하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류 차장은 "앞으로 하반기 주식 시장에서는 반드시 실적이 확인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시가 빠르게 고점에 도달한만큼 조정이 나올수 밖에 없는데 이 때 중요한 실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지난 3월 11일 투자했던 300만원의 투자금은 지난 3일 모두 현금화했다. 예견하기 어려운 장이 계속될 때는 투자를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는 조언 덕분이다. 한 때 수익률이 25%에 달하기도 했지만 최근 조정장이 펼쳐지며 일부 감소해 15.78%의 수익을 내고 47만3천442원을 버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도움말=류명훈 하이투자증권 대구 WM센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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