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설립된 경북 예천의 '예천어무이참기름'은 참기름과 생들기름 등을 만드는 업체다.
이 회사 제품의 강점은 예천 특산물인 참깨에서 비롯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산하 생물자원연구소가 공급하는 다수확 우수 품종 '수지깨'를 예천 농가로부터 공급받아 생산하고 있다. 예천은 참깨농사에 알맞은 사질 토양에 일조량이 풍부해 국내 대표적 참깨 주산지로 꼽힌다.
예천어무이참기름은 믿을 수 있는 지역 농산물에 차별화된 생산 공정을 더했다.
이 회사 이유정 총괄이사는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 특허를 받은 건조 공정으로 바람의 강약을 조절해 가며 참깨를 저온에서 건조한다. 일반적인 건조방식과 달리 참깨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준다"고 설명했다.
착유 과정에서도 저온압착방식으로 기름을 짜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이 총괄이사는 "고온에서 볶으면 수율이 높아지고 특유의 고소한 향은 더해지지만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된다. 우리 제품은 200도 이하 저온에서 볶는데다 침전물을 완전히 없애는 여과공정까지 거치면서 맛이 부드럽고 탄맛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참기름 외에도 들기름, 볶은참깨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최근 매출효자로 떠오르는 제품은 들깨를 볶지 않고 짜내는 생들기름이다. 생들기름은 수율이나 고소함은 떨어지지만 열에 취약한 오메가3 지방산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이 회사 생들기름 제품은 오메가3 함량이 70%에 가깝게 나오는 게 특징이다.
창업 초기에는 기관 및 단체의 명절 선물용 제품이 주요 매출원이었지만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소매판매 비중이 더 높아졌다.
지난 5월에는 쿠팡이 직매입해 하루만에 배송하는 '로켓배송' 상품으로 입점했다. 미국 한인마트 체인 'H마트'에 올해부터 납품을 시작했고, 지난해부터 미국, 일본 아마존에서도 판매 중이다.
이 총괄이사는 "외국산 참깨에 대한 거부감으로 여전히 국산 참깨를 구해 방앗간에서 참기름을 짜 먹는 가구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이제 믿을 수 있는 국산 원료는 물론, HACCP 인증시설에서 특허받은 공정으로 만든 제품을 드시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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