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도청신도시 2단계 사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포스코건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 신도시 조성 관계자들은 지난달 30일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건설 사옥을 찾아 신도시 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안종록 경북개발공사 사장이 동행, 눈길을 끌었다. 각종 건설사업 발주처인 공기업 사장이 사업 수탁처인 건설사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다.
이번 회동에는 도청신도시 2단계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이 어떤 방식으로든 대규모 투자를 해주기 바라는 경북도 의지가 반영됐다. 경북도는 2단계 사업이 탄력을 받으려면 포스코건설 같은 대기업이 아파트 건설이나 상업지역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게 직접 연락해 투자를 요청하는 한편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투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2단계 부지 중 공동주택 2필지를 우선분양하기 위해 업체 공모 등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건설이 참여한다면 2단계 투자에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이 경우 1천 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이 유력하며, 포스코건설의 더샵과 같은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설 여지도 있다. 이는 도청신도시의 사업성을 대기업이 인정한 것으로 해석돼 향후 신도시 투자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고급 브랜드 아파트가 드문 경북 북부권 중소도시 여건을 고려하면 포스코건설의 도청신도시 투자는 상당히 의미가 클 것"이라며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실무 협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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