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운주산승마조련센터가 은퇴하는 경주마들이 승용마로서 '제2의 마생'을 살도록 도와주는 조련시설로 거듭난다.
영천시에 따르면 한국마사회가 경주용 퇴역마의 복지체계 개선, 승용마로의 용도 전환을 위해 경주퇴역마 관리프로그램 조련시설을 모집한 결과 운주산승마조련센터가 지정됐다.
운주산승마조련센터는 한국마사회의 승용 조련 인증을 받은 공공승마장이다. 퇴역하는 경주마를 승용마로 조련할 수 있는 양질의 시설과 우수한 인력을 갖추고 있다. 이달부터 경주퇴역마에 대한 본격적인 조련에 들어가 승마산업 활성화와 경영수지 제고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경주마는 평균 수명이 25년 이상이지만 5~6세 정도 되면 은퇴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질주본능을 극대화하는 훈련을 받기 때문에 승용마 전환이 쉽지 않고, 무분별한 승용마 사용으로 각종 낙마 사고도 발생한다. 이 때문에 20년 이상 수명이 남은 퇴역마들이 은퇴 후 승용마로서 제2의 마생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관리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영천시 관계자는 "운주산승마조련센터에서 조련돼 안전성을 확보한 마필을 승마시장에 보급하고 경주퇴역마의 은퇴 후 용도와 복지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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