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미래통합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으나,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통합당의 승리 전망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과 큰 격차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와 관련해 '선생님께서 현재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정당은 어느 정당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2.2%는 통합당을 꼽았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통합당을 지지한 것이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18.8%로 2위를 차지했고, 국민의당·정의당 3.9%, 기타정당 2.0%, 열린민주당 0.6%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24.4%로 비교적 높았고, '잘 모름' 응답자도 4.2%를 차지했다.
지역 내 통합당 지지층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60.1%로 가장 높았고, 50대 41.3%, 40대 35.3%, 30대 29.0%, 만 18세 이상 20대 27.8%로 나이가 많을수록 지지층이 두꺼운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40대가 28.1%로 가장 높았고, 30대 27.4%, 50대 20.1%로 30~50대 응답자들이 주를 이뤘다.
한편 보수 텃밭인 TK 지역민들은 통합당의 차기 대선 승리 전망을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부터 다음 대통령 선거를 위한 각 정당 후보경선이 있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는 어느 정당이 승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37.6%만 통합당을 꼽았다. 민주당을 차기 수권 정당으로 보는 지역민도 35,4%에 달해 통합당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특히 대구에서는 차기 수권 정당으로 민주당을 꼽는 응답자는 41.0%에 달해 통합당 34.9%를 앞서기도 했다. 경북은 40.0%(통합당)대 30.2%(민주당)로 10%포인트가량 통합당 쪽에 쏠렸다.
수권 정당 전망치가 정당지지도만큼 벌어지지 않은 데는 양당 지지층의 충성도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86.5%는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 승리를 장담했으나, 통합당 지지층 가운데 통합당의 대선 승리 전망 응답자는 68.3%에 불과했다.
국민의당(1.3%)과 정의당(1.0%)에 대한 대선 승리 가능 전망도 나왔으나, 의미를 둘 정도로 큰 지지세는 아니었다.
※여론조사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이번조사는 매일신문이 2020년 7월 2∼5일, 조사기관 (주)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대구시·경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여 1천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0%(무선ARS 3.6%, 무선전화면접 21.5%, 유선ARS 3.8%), 무선ARS 58.7%, 무선전화면접 8.4%, 유선ARS 32.9%로 했으며, 무선-SK, KT, LG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유선-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사용했다.
표집방법은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표본 내 무작위 추출이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자동응답조사(ARS), 무선 전화면접이다. 통계보정은 2020년 5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지역, 성,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적용(셀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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