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이 '이동식 협동로봇',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로 각각 선정됐다.
정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는 6일 대구 경북을 비롯해 부산(해양모빌리티), 울산(게놈 서비스산업), 강원(액화수소산업), 충남(수소에너지 전환), 전북(탄소융복합산업) 등 7곳을 제3차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구 로봇 산업은 규제자유특구 선정으로 신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로봇을 이용한 작업은 안전상의 이유로 정지된 상태에서만 가능했지만, 이번 특구 지정으로 이동 중에도 작동할 수 있는 로봇을 제조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4년 동안 성서산업단지 등에 입주한 에스엘주식회사 전자공장, 평화정공, 유진엠에스, 유성정밀공업, 아진엑스텍 등 18개 특구사업자가 14개 장소(8.3㎢)에서 현대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LG전자 등 협력사업자의 이동식 협동로봇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동식 협동로봇에 대한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대구는 국내외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시가 기대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천35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42억원, 고용유발효과 684명이다.
경북도는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돼 대마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마약류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는 대마 중에서 저마약성 품종(HEMP)을 대상으로 유효성분을 추출, 바이오 소재와 의료 목적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산업용 헴프 사업지는 안동시 임하면과 풍산읍 일원 3만4천여㎡다. 사업 기간은 2021년부터 4년간, 국비 260억원 등 45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용 헴프 사업지는 안동시 임하면과 풍산읍 일원 3만4천여㎡다. 사업 기간은 2021년부터 4년간, 국비 260억원 등 450억원이 투입된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향후 5년간 약 635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한국콜마, 유한건강생활 등 20여 개 업체가 신규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내 최초, 의료용 대마 사업화의 기반이 안동을 중심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용 바이오 소재 시장을 창출해 '경북 대마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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