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동물보호단체, 칠성 개시장 폐업 촉구

“칠성 개시장,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 도살”
말복(8월 14일)까지 1인 시위 이어나가기로

초복을 열흘 앞둔 6일 대구시청 앞에서 대구동물보호연대 등 관련 단체 회원들이 대구 칠성 개시장 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초복을 열흘 앞둔 6일 대구시청 앞에서 대구동물보호연대 등 관련 단체 회원들이 대구 칠성 개시장 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동물보호단체들이 초복을 앞두고 대구 칠성시장 내 개시장 폐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동물보호연대,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는 6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는 동물 학대의 온상인 칠성 개시장을 당장 폐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대구시는 지난해 7월 칠성 개시장을 정리하겠다고 했으나 1년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라며 "지난해 부산 구포 개사장 폐업 이후 대구지역 동물보호단체들이 칠성 개시장 폐업을 주장했으나 어김없이 복날이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개 시장이 폐쇄되는 방향으로 사회가 변하고 있다"며 "서울 경동시장, 성남 모란시장, 구포 가축시장은 폐업에 이르렀지만 칠성 개시장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 도살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칠성 개시장은 살아있는 개를 무단 도살하는 등 시대 정신을 따르지 못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칠성 개시장에는 18개 개고기 취급 업소와 2개 이상의 무허가 도살장이 코로나19 시국에도 위험천만한 영업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서미진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는 "칠성 개시장 폐쇄를 위해 오는 말복(8월 14일)까지 대구시처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며 "개고기가 몸보신이라는 거짓말에 시민들이 속지 않도록 우리가 앞장서서 개고기의 진실을 알려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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