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혁신 중소기업들이 기를 펴고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지방조달청이 돕겠습니다."
박준훈 대구지방조달청장은 지역 내 '혁신 조달' 사례 확산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혁신 조달은 혁신성을 지닌 제품의 초기 판로를 개척해 민간의 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조달 정책이다. 주요 선진국은 조달시장을 활용해 차세대 산업과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청장은 "조달청에서 공고한 제안분야의 상용화 직전 제품, 서비스 중 혁신성 평가를 거쳐 조달청장이 지정하는 '혁신 시제품'은 조달청 예산으로도 구매가 가능해 기업에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 나오는 여러 혁신시제품이 연간 130조원 규모의 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문턱을 낮춰준 것이 단기간 내 큰 성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는 "일례로 대구 한 전기차충전플랫폼 기업의 경우 2016년 조달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17년 벤처나라를 통해 공공조달시장해 진출해 6억원의 공급 실적을 올렸다. 2018년에는 우수조달물품에 지정돼 연간 2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했다"며 혁신조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중심에는 조달청의 '벤처나라' 플랫폼이 있다. 정부 차원에서 우수한 벤처기업과 창업기업의 공공구매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 10월에 만든 벤처·창업기업 전용 온라인 오픈마켓이다. 대구지방조달청은 지난해 벤처나라 구매실적이 450% 이상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적 증가율을 보였다.
박 청장은 "지역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벤처나라 진입을 안내했지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대구경북 62개 공공기관이 적재적소에 제품을 찾아서 구매해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공을 돌렸다.
박 청장은 그간 조달시장이 수요자가 원하는 제품을 그대로 사주는 곳이었다면 이제는 혁신조달로 요약되는 변화를 맞고 있다고 봤다. 그는 "앞으로 조달시장은 구매자가 전보다 더 좋은 제품을 찾아내고, 기술력을 갖춘 회사는 시장에 안착하게 돕는 곳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상주 출신으로 고등학교까지 경북에서 나온 박 청장은 지역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조달청장 비서관,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 우수제품구매과장 등 본청 주요보직을 거쳤지만, 지난해 1월 대구지방조달청장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대구경북에서 근무할 기회는 없었다.
그는 "특히 올해가 대구경북지역 방문의 해인데 지역 관광여행 상품 조달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 조달시장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언제든 대구지방조달청의 문을 두드려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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