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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키움에 13대2 대승, 30승 채우고 4위 진입

선발 타자들 모두 안타 기록, 방망이 불뿜은 경기

삼성라이온즈 이원석이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원정 1차전에서 홈인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이원석이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원정 1차전에서 홈인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가 선발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전진 야구의 진면목을 보이면서 키움히어로즈에 11점차 대승을 거두면서 4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55경기만에 30승을 채웠다.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1차전에서 삼성은 1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 선발 라인업은 김상수(2루수)-최영진(1루수)-구자욱(좌익수)-이원석(3루수)-이학주(유격수)-김동엽(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강민호(포수)-박승규(우익수)로 구성됐다. 선발투수는 최근 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뒀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마운드에 섰다.

선제점은 키움이 올렸다. 무사 주자 1, 3루 상황, 이정후의 타구가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되는 사이 3루에 있던 서건창이 홈으로 질주, 1점을 올렸다.

삼성은 2회 초 빅이닝을 만들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이학주가 2루타를 친 후, 김동엽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이 안타를 쳐내면서 이학주가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박승규가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2사 주자 1, 2루에 타순이 돌아온 김상수가 또다시 적시타를 쳐내면서 1점을 추가,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 선발 투수 김재웅의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들이 한 베이스 진루한 뒤 득점 기회에서 최영진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키움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1루 주자도 살고, 점수도 얻어냈다. 구자욱과 이원석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면서 기세를 올렸다.

뷰캐넌은 2회 말 박동원의 타구에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을 뻗어 맞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앞선 경기에서 벤 라이블리 역시 비슷한 상황에 손 부상을 당하기도 했던만큼 우려의 시선이 모였지만 마운드는 계속 지켰다.

4회 초 삼성은 김상수와 최영진, 구자욱의 연속 안타 행진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하지만 구자욱이 1루에서 견제사 당하고 이학주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7회 초, 삼성은 이원석과 이학주, 김동엽, 박해민으로 이어지는 4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3점을 더 추가했다. 뷰캐넌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키움은 7회 말, 1점을 더 따라붙었지만 삼성은 8회와 9회 초 각각 3점, 1점을 추가하면서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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