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체육회가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팀닥터로 알려진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8일 오전 9시 30분쯤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나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 성추행과 폭행 혐의로 안 씨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경주시체육회는 현재 소속팀 선수들로부터 안 씨가 선수를 성추행하고 폭행했다는 추가 진술을 확보했다. 경주시체육회는 이를 바탕으로 최 선수 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안 씨의 성추행과 다른 선수 폭행 등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해달라고 고발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현직 선수로부터 추가 진술을 받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고발장을 냈다"며 "고인 명복을 빌며 경주시체육회가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안 씨는 김규봉 감독과 주장 장윤정 등 2명의 선수와 함께 최 선수가 폭행 가해자로 고소한 4명 중 1명이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3월 최 선수의 고소에 따라 이 사건을 맡아 수사했다. 이후 경찰은 5월 29일 김 감독에겐 아동복지법 위반·강요·사기·폭행 혐의를, 운동처방사와 선배 선수 2명에겐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건은 현재 대구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양선순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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