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천적' 울산을 넘어서야 고지가 보인다

12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서 울산과 11라운드…최근 10경기 3무7패로 절대 열세

대구FC가 0대2로 패한 전북 현대전에 이어 또 한 차례 난적을 만나다. 전북과 함께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울산 현대다.

대구는 12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산과 K리그1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이날 최근 8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최근 7경기에서 대구는 5승2무로 패한 적이 없다.

대구는 울산을 반드시 넘어서야만 지난해(5위) 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목표로 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3위 내)도 가능하다.

10라운드 현재 대구는 5승4무1패(승점 19)로 4위를 달리며 2위 울산(7승2무1패·승점23)을 추격하고 있다.

정규 시즌에서 울산은 대구의 천적으로 군림했다. 대구는 울산을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역대 통산 41차례 대결에서 대구는 6승11무24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최근 10경기에선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고 3무7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4차례 대결 성적은 3무1패(1대2, 1대1, 0대0, 1대1)다.

기록으로 보면 대구는 2019 시즌부터 울산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계기는 2018년 FA컵 결승 무대였다. FA컵 결승에서 대구는 전문가들과 팬들의 예상을 깨고 1차전(2대1)과 2차전(3대0)에서 모두 이기며 우승했다.

2003년 프로축구 무대에 뛰어든 대구는 FA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고, 이후 인프라 구축과 전력 보강으로 강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의 성장에 울산이 기여한 셈이다.

한편 이날 경기의 백미는 대구에서 울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골키퍼 조현우의 활약 여부가 될 전망이다. 2013년 대구에서 프로 데뷔해 지난해까지 대구의 수호신 역할을 하며 국가대표로 성장한 조현우는 친정팀을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선다.

선방하는 울산 현대 골키퍼 조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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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하는 대구FC 용병 공격수 세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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