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20일 확정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부산지방경찰청 홈페이지

문재인 정부의 2번째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0일 열린다.

경찰청 소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아울러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에게 국회의원들이 할 질의 몇 가지도 이날 선정됐다는 분석이다.

행안위가 이날 미래통합당 요청에 따라 고(故) 최숙현 선수에 대한 폭력 및 가혹행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감독을 비롯한 증인 5명 및 참고인 2명에 대한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도 의결했기 때문이다.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와 해당 사건이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경찰청장으로서 앞으로 수사를 맡아 어떻게 풀어나갈지 검증하는 취지라고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전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이따금 당시의 사회 이슈에 대한 생각과 해법을 후보자에게 묻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번에는 경찰 수사 대상 가운데 최숙현 선수 사건이 선택된 맥락이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1964년생으로 올해 나이 57세이다. 경남 합천이 고향이다.

부산 가야고등학교, 경찰대학 4기 출신이다. 현 민갑룡 경찰청장이 경찰대 4기로 동기이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1988년 경위로 임용된 후, 부산경찰청 외사과장, 충남 연기경찰서장, 서울 은평경찰서장, 경찰청 정보1과장, 주미국대한민국대사관 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등을 거쳤다.

이 같은 이력 중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도 근무했는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었다는 두 사람 간 인연이 주목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임명한 경찰청장인 민갑룡 경찰청장은 2018년 7월 24일 취임, 후임의 인사청문회 사흘 뒤인 23일 퇴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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