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이 '절삭공구 공공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제조 현장의 절삭공구와 가공물 종류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이 플랫폼이 완성되면 가공공정 최적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DMI 주관으로 2023년 12월까지 국비 총 50억 원을 투입해 만드는 이 플랫폼은 공구와 가공물 정보를 현장 환경과 연결해 가공공정을 최적화시켜줄 수 있다. 아울러 공구수명 예측 및 진단까지 가능해진다.
이 플랫폼은 국내 절삭공구 제조기업의 공구정보를 활용해 만든다. 지역기업인 신화에스티, 에이치를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두산공작기계, 위즈코어, 베어링협회, 연합시스템이 참여한다.
해외 공구 회사가 자사 공구만 가정해 만든 플랫폼과 달리, 다양한 절삭공구 제조사의 공구 정보를 담아 여러 가공기업과 공작기계 제조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공공 플랫폼이란 점에서 차별화된다.
DMI 관계자는 "최근 제조업 환경은 부품 경량화와 고강도화 추세로 가공이 어려운 신소재 부품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절삭가공 산업에서는 공구 선정 및 가공 최적화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맞춤형 절삭공구 및 가공물 추천과 최적화된 가공현장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에는 대구텍, IMC엔드밀, 한국OSG 등 다수의 글로벌 절삭공구기업이 자리잡은 가운데 대구가 절삭공구분야 산업 거점으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진다.
특히 국내 유일의 절삭공구 분야 전문기술지원센터인 DMI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가 2017년 성서3차산단에 들어선 이후 신뢰성평가, 시험평가, 시제품 제작 관련 장비 18종을 확보해 기술지원 및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 덕분에 DMI는 정부의 소재 부품 장비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지난해 10월 절삭공구 국산화 분야 국내 유일 지원기관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사업비 37억원을 지원 받기도 했다.
송규호 DMI 원장은 "절삭공구 공공 플랫폼을 통해 가공기술의 고도화 및 제조현장 스마트화를 이루고, 국내 부품가공 산업에 활력에 불어 넣어 제조업의 스마트 혁신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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