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의 김상수가 '리드오프'의 품격을 한껏 뽐내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5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던 김상수는 1번 자리로 옮기면서 이제 자신의 자리를 찾은 모양새다.
김상수는 현재 1번 타자, 2루수로 맹활약 중이다. 2009년 데뷔 이후 유격수로 나섰던 김상수는 지난 시즌부터 2루수로 전향했다.
팀이 4위로 올라섰던 지난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히어로즈와의 1차전에서도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역전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 팀의 리드오프로서 책임 이상을 해냈다.
이번달 들어서 김상수는 현재 월간 타율 0.519로 전 구단 선수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도 8득점으로 박해민과 함께 3위, 안타 역시 14개로 3위에 올라있다. 특히 출루율은 롯데자이언츠의 김준태(0.667)에 이어 0.618로 2위에 올라있다. 리드오프의 역할은 장타보단 출루해 팀의 득점력을 높일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김상수는 자신이 맡은 자리에 대한 책임 그 이상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
올시즌 타율도 현재까지 0.333으로 3할을 넘기면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삼성으로선 경기 시작부터 일단 김상수는 1루 이상 출루하고 본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김상수는 도루도 현재까지 7개를 기록 중이고 지금까지 치룬 56경기 중 54경기를 뛰었다. 허삼영 감독이 추구하는 득점력을 높이는 야구에 김상수는 빠른 발과 출루에다 수비까지 안정적이다. 현재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라는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는 셈이다.
김상수는 "최근 몇 년간 가을야구를 못 했다. 하지만 최근 팀 분위기가 좋고 5강 싸움까지 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며 "나만의 타격폼을 만들고 그 틀 안에서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다보니 슬럼프 없이 꾸준히 잘 해낼 수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김상수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개막 전 "삼성 2루수는 약하단 말을 듣고 싶지않아 더 악착같이 수비에 집중했다. 올 시즌은 빠른 발을 사용해 달리는 야구를 보여드리고 몸관리 역시 게을리 하지않고 시즌을 무사히 완주해내겠다"고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시즌의 3분의 1이 진행된 지금까지 김상수는 스스로의 다짐을 지켜나가고 있다. 늘 선두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김상수의 앞으로의 활약도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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