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29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좋은 정당의 대표가 저의 오랜 꿈이었다"며 "저는 오늘 2년간 민주당을 책임지고 이끌, 당 대표의 길 앞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당 대표, 무엇보다 선거 승리를 책임질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당 대표가 되면 저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대신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선 승리의 확실한 길, 영남 300만 표를 책임지겠다"며 "지난 총선에서 750만 명이 영남에서 투표했다. 그중 40%를 제가 얻어오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대선 출마를 공약했다가 이를 번복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대선 출마를 이야기했을 땐 대구경북의 정치적 지형이 바뀌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약속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대선 준비로 한 발 멀어져 있기보단 취약지역의 흔들리는 지지 민심 다잡아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기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은 외연을 확장해 튼튼한 반석 위에 세우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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