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문화재단 10일 공식 출범…문화·예술 분야 15개 사업 추진

문화강국 'K-Culture' 이끈다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가 9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가 9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문화재단이 10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 시작을 알린다. 경북도는 지난해 9월 경북문화재연구원을 확대·개편해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초대 대표이사로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난 1월 임명한 바 있다.

경북문화재단 조직은 1처(사무처), 1본부(문화예술본부), 2원(경북문화재연구원·한복진흥원)으로 구성되며 정원이 63명(현원 49)이다.

경북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산업화와 해외 마케팅 등 15개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도민 문화복지를 위해 찾아가는 행복예술 '놀라운 트럭', 예술교육·영재발굴, 예술인과 청소년·도민 간 인턴십을 추진한다. 한복 세계화와 낙동강 700리 문화순례 대장정, 위인과 역사 주제 창작 뮤지컬 제작 등으로 문화와 예술을 산업화한다.

또 유튜브 콘텐츠 발굴 등 디지털 미디어 마케팅, 종가음식·문화 대중화와 세계화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도내 23개 시·군 문화예술 네트워크 구축, 영호남문화재단 간 공동사업, 문화 소외계층 지원 등을 한다.

지역 예술인 지원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 경북도 내 예술인활동 증명자를 연말까지 3천명으로 만들 계획이다. 올해 초 874명이던 도내 예술인활동 증명자는 현재 1천182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문화·예술계를 돕기 위해 정부와 경북도 예산 약 35억원을 위탁받아 719개 개인·단체에 창작지원금과 공연비를 지원했다.

오는 10월에는 명주의 고장 상주에서 한복 패션쇼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도는 올해 1월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문화재단의 힘찬 출발을 알리기 위해 이번 출범식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고우현 도의회 의장, 시장·군수, 전국 광역문화재단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희범 대표는 "도내 문화예술인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여건을 조성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문화 복지를 실현하겠다"며 "세계에 감동을 주는 문화를 재창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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