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수의 이빨] 권력중독(權力中毒)에 포퓰리즘 정권

안치환 7월 신곡 ‘아이러니’ 가사, 위선 진보에 시퍼른 칼날
권력자들 부동산 이중인격, 나라 빚 폭증 ‘미래는 없다’

이번주 [야수의 이빨]은 권력중독(權力中毒)에 포퓰리즘(Populism)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에 시커먼 먹구름이 드리우게 하는 현 집권세력의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권력집착과 나라살림을 거덜내는 무책임한 경제실정을 짚어본다.

야수(TV매일신문 권성훈 앵커)는 "무수한 실정에도 선거에서 심판받지 아니하는 정권은 썩을 수밖에 없으며,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된다"며 "대한민국의 균형잡힌 정치발전을 위해서는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 권력교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집권당의 20~30년 장기집권 발언은 국민을 발 아래 두고 싶어하는 심리와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 집권세력 고위 공직자 및 의원들의 다중 주택(상가) 부동산 보유행태는 국민들이 등을 돌릴 수밖에 없다. 노영민 대통령실장부터 국민 감정을 불을 지르고 있으며,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문 정권 들어 이미 20번이나 넘는 정책을 펼쳤지만 갈수록 정부의 신뢰만 땅바닥에 내팽개치고 있다.

야수는 때마침 이번주 월요일에 발표된 '가슴 뛰게 하는 민중가요의 아이콘' 안치환의 신곡 '아이러니'의 노래에 도전하기도 했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역시 야수는 아직 가창력이 아마추어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날 방송의 마지막 멘트는 "문재인 정권의 끝은 해피엔딩이 아닌 권선징악(勸善懲惡), 사필귀정(事必歸正)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권력중독과 포퓰리즘 그리고 위선과 땜질식 처방은 시간이 지날수록 돌이킬 수 없는 중병으로 심화될 것입니다."

※[야수의 이빨] 7.9 대본

제목="權力中毒 Populism"

오늘 '야수의 이빨' 오프닝은 잠깐 가요교실로 안내합니다.

전 90년대 초반 학번으로 운동권은 아니었지만 대학 학창시절 동아리방에서 기타를 들고, 어설프게 민중가요들을 흥얼거리며 따라부르기를 좋아했습니다.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알기 위해 나는~~~ 나는~~~~, 당신의 피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이 모든 사람들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 앉아/ 비웃고 조롱하며 서있는지 앉았는지 떠났는지 남았는지도 아무것도 모르는 자와 이 세상은 도네 도네 도네"

첫 번째 따라부른 곡은 '소금인형'이란 곡이며, 두 번째는 '수풀을 헤치며'라는 곡입니다. '자유', '사랑하게 되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널리 알려진 곡에 비하면 아는 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을 듯 합니다.

안치환은 끊는 듯한 목소리로 이 사회의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까는 매력 때문에 정말 좋아했고, 지금도 '가슴 뛰게 하는 민중가요 로커'로 여전히 '리스펙트'(Respect)하고 있습니다.

7일이죠. 마침 신곡을 내놓았는데, 가슴이 뻥 뚫립니다. 기가 막합니다. 진보의 위선에 시퍼런 칼날을 바로 들이댔습니다. 긴 말이 필요없겠죠? 제가 하이라이트 대목 함 불러보겠습니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몇 번 듣고 따라 부르려니 많이 어설픕니다. 야수의 무리한 노래본능! 이제 시청자 분들도 많이 적응되셨죠? 시도 때도 없이 함 불러보는데, 영 신통치 않습니다. 절대 포기는 안 합니다. 또, 야수의 이빨에서 연결시킬 만한 끈덕지만 있으면 노래개사 등은 계속 시도할 예정입니다.

가사 참 가슴에 팍팍 꽂힙니다. 놀랍습니다. 제목처럼 정말 '아이러니'이자, 기막힌 '패러독스'(역설)입니다. 쭉 한번 읊어 드리겠습니다.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 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2절은 더 센 비판과 조롱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끼리끼리 모여 환장해 춤추네/ 싸구리 천지 자뻑의 천지 뿐/ 중독은 달콤해 멈출 수가 없어/ 쩔어 사시네 서글픈 관종이여."

70~80년대 운동권의 아이콘 아니 랜드마크 가수 안치환의 눈에 현 집권 진보세력은 이렇게 깜냥도 안되는 위선 덩어리, 기회주의자들의 개싸구려 천지로 비췄다는 사실이 가슴 시리도록 아픕니다.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마무리 멋집니다. 안치환 형님! 좋은 노래 들려주셔서, 속이 뻥 뚫린 사람들이 많을 듯 합니다.

이 야수의 눈에는 현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권력중독, 'Power Addiction'이 아닐까 합니다. 이를 위해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분법적 사고는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국민들 팍팍한 삶에는 관심 없으면서 '20년, 30년 집권'이라는 말을 서스럼없이 뱉어내며 보수는 무조건 적폐로 몰아가는 모습을 보며 억장이 무너집니다.

네이버 기사 및 댓글 여론조작 드루킹 사건을 비롯해 지난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개입, 대북 위장평화론, 조국과 윤미향 사태 등 국기를 문란하게 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사건들은 잠시 뒤로 물립시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서울 전체를 부동산 투기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하늘을 뚫고 우주로 나갈 지경입니다. '청주 집 먼저 팔고, 서울 집은 완전 욕먹은 후에 등 떠밀려 팔고' 노영민 대통령실장이 앞장 서고 있으니, 참 눈뜨고 못 볼 지경입니다. 청와대와 정부 고위관료, 집권여당 일부 의원들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대한민국 진보의 초대 대통령 DJ의 3남 김홍걸 의원은 경실련 전수조사 결과 강남+서초+마포에 무려 75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놀랠 노자" 말문이 막혀 전 국민이 실어증에 걸릴 지경입니다. 이래놓고 맨날 입만 열면, "집값은 확실히 잡겠다"고 스무번 넘게 정책을 냈습니다. 이 정도면 문 대통령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부동산 허언증'에 걸리지 않았나 검사를 받아봐야 할 듯 합니다. 대한민국 영토가 '골라~, 골라~, 돈 놓고 돈 먹기' 하는 곳입니까?

그리고 한 가지만 더 지적하겠습니다. 나라가 빚더미에 앉을 지경입니다. 벌써 3차 추경까지 100조 가까운 국채와 지방채 등을 발행했습니다. 공공 및 민간의 경제전문가들의 말을 듣자하니, 이제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세수는 몇 십조씩 줄어드는데 국가재정 건전성은 계속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합니다. 국가살림이 자기 편 먹어살리는 사채입니까? 그리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천의 송언석 의원 등 야당 경제통들에 따르면 시장경제의 근본 체질을 강화하는데 예산을 쓰지 않고, 그저 퍼주는 용도의 '언발의 오줌누기'식 예산낭비가 심각합니다.

이 야수는 현 상황이 지속되다면 문재인 정권의 끝은 해피엔딩이 아닌 권선징악, 사필귀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권력중독과 포퓰리즘 그리고 위선과 땜질식 처방은 시간이 지날수록 돌이킬 수 없는 중병으로 심화될 것입니다. 집권세력이 잘못하면 권력을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가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야당에게도 집권의 기회가 있어야 하구요. 그래야 대한민국 권력이 균형있게 잡혀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권력배분이요, 정의, 공정이자 기회의 평등입니다.

문 대통령과 집권세력 여러분! 부디 명심해 주십시오. 안치환의 신곡 첫 구절.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이상, 야수의 이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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