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박원순 서울시장을 수색하고 있는 서울 성북경찰서와 성북소방서는 이날 오후 10시 20분을 조금 넘겨 관련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30분 1차 수색을 마쳤고, 오후 10시 30분에 2차 수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 수색 지역은 와룡공원-국민대입구-팔각정-곰의집 등을 잇는 지역이다.
경찰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위치 정황과 관련, 이날 오전 10시 53분 와룡공원 CCTV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오늘 및 내일 별다른 일정이 없어 출근하지 않은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공관)에서 나왔다. 이어 8분쯤 뒤 박원순 시장의 모습이 CCTV에 잡힌 것이다.
경찰은 이외의 CCTV 자료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외출 당시 박원순 시장은 검은색 모자, 짙은 색 점퍼, 검은색 바지, 회색 신발, 검은 배낭 등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신고는 앞서 밝혀진대로 박원순 시장의 딸이 오후 5시 17분에 했고,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 경찰 수색이 시작됐다. 곧이어 오후 5시 42분부터는 경찰로부터 협조 수색 요청을 받은 소방도 수색 작업에 합류했다.
소방당국은 성북구 일대 인적이 드문 곳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며 오늘 밤 찾지 못하면 내일(10일) 아침 해가 뜸과 동시에 헬기도 투입해 수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내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도 수색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순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성북구 성북동 길상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잡힌 후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기동대와 형사 등 경찰 인력 428명과 소방 인력 157명, 드론, 경찰견 및 소방견, 구급차 등 현지 인력·장비가 대거 박원순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지점 일대 및 종로구 와룡공원 주변 등에 투입, 1차 수색이 완료됐고 2차 수색에 돌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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