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흥민 유효슈팅 제로, 5경기 골침묵, 토트넘과 본머스 대결 무승부로 끝나

점유율 64%에도 무득점, 후반 45분 뛴 손흥민, 공격포인트 못 올려

토트넘의 손흥민과 본머스의 해리 윌슨이 10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본머스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경기는 0대0으로 종료됐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과 본머스의 해리 윌슨이 10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본머스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경기는 0대0으로 종료됐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훗스퍼 공격수 손흥민의 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반에 교체 투입됐지만 '유효슈팅 0개'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9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현재 5경기 연속으로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네 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 달성의 고지를 밟기가 험난하기만 하다.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대비 한 계단 하락한 9위(승점 49)로 내려앉았다.

4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안정권인 4위 레스터시티(승점 59)와 격차가 승점 10점이나 돼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에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토트넘은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공 점유율에서 63.9%로 크게 앞섰지만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경기 내내 유효슈팅을 한 개도 못 날렸다. 전체 슈팅 수는 본머스와 같은 9개였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해리 케인, 에리크 라멜라, 스테번 베르흐베인을 '3각 편대'로 짜 선발 출격시켰다.

전반전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베르흐베인 대신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투입됐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손흥민의 슈팅은 타이밍이 맞지 않았고, 의도가 애매한 전진 패스는 상대 수비에 막히는 경우가 많았다.

후반 28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케인에게 찔러준 침투 패스가 그나마 공격포인트에 가장 가까운 플레이였다. 이 패스는 상대 수비수가 넘어지며 걷어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토트넘 골키퍼 위고 로리스가 후반 추가시간 본머스 해리 윌슨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찬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는 등 활약으로 패배는 면했다.

한편, 이날 EPL에서 페널티킥과 관련한 오심이 무려 3개나 쏟아졌다. 영국 방송 BBC 인터넷판은 EPL이 10일 열린 3경기에서 모두 페널티킥 관련 오심이 하나씩 발생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본머스전에서는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토트넘의 해리 케인을 본머스의 조슈아 킹이 밀어서 넘어뜨렸으나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페널티킥이 주어졌다면 토트넘은 일찍부터 리드를 잡고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아쉬운 오심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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