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천적' 울산 현대에 1대3 패배

12일 K리그1 11라운드 홈경기서 울산 신진호, 주니오(2골)에 연거푸 실점 …대구 김동진은 시즌 1호 골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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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천적' 울산 현대에 또 고개를 숙였다.

대구는 12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11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1대3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대구는 최근 울산전 11경기 무승(3무8패)의 불명예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4경기 3무1패에 이어 올해 첫 경기도 내줬다.

8승2무1패(승점26)를 기록한 울산은 전북 현대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대구(5승4무2패·승점 19)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전반전은 대구가 공격 라인을 내리면서 주도권을 잡은 울산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이어졌다. 울산의 패스게임에 대구는 속수무책이었다. 경기 내내 쏟아진 장맛비도 변수로 작용했다.

전반 5분 이청용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울산은 전반 17분 신진호의 골로 앞서나갔다. 대구의 오른쪽 페널티 외곽으로 공간 침투한 이청용이 크로스를 올렸고 신진호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 과정에서 대구의 왼쪽 수비수 김동진이 미끄러운 잔디에 넘어지면서 이청용을 놓친 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

대구는 부상 중인 에드가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데얀의 움직임이 많지 않았고, 공격의 핵 세징야가 상대 밀착 마크에 묶이면서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전반 21분 신창무의 중거리슛이 유일한 슈팅이었다.

후반전은 난타전이었다. 대구는 후반 수비진을 끌어 올려 강한 압박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초반 김대원의 돌파에 이은 슈팅과 9분 세징야의 프리킥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구는 10분 주니오에게 골을 내주며 0대2로 밀렸다.

대구는 그러나 실점 1분 만에 곧바로 김동진의 골로 추격했다. 후반 11분 세징야의 코너킥을 정태욱이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쳐낸 공을 김동진이 차 넣었다.

대구는 후반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추격에 나섰지만 동점골에 실패했고, 후반 36분 주니오에게 다시 실점하며 주저앉았다.

앞선 11일 경기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상주 상무가 나란히 무승부로 승점 1을 추가했다.

포항은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0대1로 끌려가다 후반 14분 터진 송민규의 동점골에 힘입어 1대1로 비겼다. 상주는 인천 원정경기에서 후반 2분 오세훈의 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45분 인천 지언학에게 동점골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상주는 1대0 상황에서 인천 선수 2명이 퇴장당해 절대적인 수적 우세를 점유하고도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상주는 6승3무2패(승점 21)로 3위, 포항은 6승2무3패(승점 20)로 4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대구와 포항, 상주는 15일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전)를 펼친다. 대구는 홈에서 성남FC를 만나고, 상주는 홈에서 포항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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