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부동전투'의 주인공인 고(故) 백선엽 장군 분향소가 경북 칠곡군에 마련됐다. 백 장군은 '명예 칠곡군민'으로서 칠곡군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경북도와 칠곡군에 따르면 12일부터 14일까지 다부동전적기념관(가산면)과 왜관지구 전적기념관(왜관읍) 2곳에 백 장군 분향소를 설치·운영한다. 오전 9시~오후 6시 조문이 가능하다.
백 장군은 6·25전쟁 당시 칠곡군 가산면에서 치러진 낙동강전선 다부동전투에서 전공을 세웠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호국평화의 도시'를 도시 정체성으로 삼는 칠곡군은 지난해 10월 백 장군에게 '명예 칠곡군민증'을 수여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난해 12월 99세 백수(白壽) 생일 등 2012년부터 해마다 고인의 생일 즈음에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백 장군 사무실을 찾아 축하를 건네왔다.


칠곡군 분향소 2곳에는 대구경북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정희용 국회의원, 장세학 칠곡군의회 의장 등은 다부동전적기념관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애국정신을 기억했다.
칠곡군보훈단체협의회는 백 장군의 대전 현충원 안장을 놓고 불거진 정치권의 찬반 논란에 대해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길수 칠곡군보훈단체협의회장은 "백 장군의 친일 행적을 거론하며 현충원 안장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을 보고 많이 언짢았다"며 "6·25전쟁 때 공을 세운 호국 영웅에 대한 예우는 당연한 일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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