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전자산? 위험자산? 둘 다 사상 최고 기록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동시에 늘고 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늘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형성하는 동시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시장에서의 신용융자 액수 역시 역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13일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0.27% 오른 6만9천90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

금값 상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8일(이하 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10.70달러) 오른 1천820.6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9년 만의 최고치를 4거래일 연속 경신한 바 있다.

반면에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언제쯤 가능할지 전혀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위험자산인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증권사로부터 매수자금을 빌린 신용융자 잔고는 사상 처음으로 1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5일 12조원을 처음 넘어선 지 약 한 달 만에 다시 13조원을 돌파해 10일 기준 13조922억원을 기록중이다.

통상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개인 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도 늘어난다.

개인투자자들이 빚까지 내가며 주식투자에 나서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최근의 추세에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돈이 몰릴 곳은 주식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