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41)‧박하명(43‧달서구 유천동) 부부 둘째 아들 성운(3.7kg·태명: 찹쌀이) 6월 4일 출생.
"축하합니다. 임신이에요."
두 번의 자연유산을 겪고 건강이 점점 나빠져 둘째를 거의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첫째를 33살, 결혼하던 해에 낳고 벌써 40이 되어 둘째를 가지니 덜컥 겁이 났습니다. 가지고 싶어 했지만 막상 임신이 되고 나니 내 나이 때문에 아이에게 이상이 있지 않을까? 모든 게 두려웠습니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안 건지 첫째 딸이 지어준 둘째의 태명이 찹쌀때기였습니다. 잘 붙어 있으라는 뜻으로 줄여서 찹쌀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임신 28주에 임신당뇨 판정을 받아 식단 조절과 당 체크, 매끼 인슐린 주사를 맞고 밥을 먹는 생활을 했습니다.
나 때문에 찹쌀이에게 나쁜 영향이 갈까 걱정되어 열 달이 몇 년이 되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단 일기, 당 체크도 하며 별 무리 없이 출산일이 되었습니다.
첫째가 제왕절개로 출산하였기에 둘째도 제왕절개로 무사히 태어났습니다. 배 속에서 나오면서 의사 선생님께 쉬를 해서 수술실에 한바탕 소동이 있었지만 제 목소리를 듣고 울음을 그치고 엄마를 알아봐 줘서 엄청 감동이었습니다.
늦은 나이의 출산이라 지금은 운동도 건강관리도 열심히 해서 두 아이 모두 건강하고 바르게 키울 수 있도록 몸 회복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직 조리원에 있고 코로나 때문에 면회가 금지되어 온가족이 생이별 중이지만 8년 만에 만난 찹쌀이는 우리 가족, 친구들에게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힘든 시기를 잘 견뎌주고 있는 남편과 첫째,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부모님들 모두 감사드리고 더욱더 행복한 가족이 되길 바라봅니다.
찹쌀아~이제 우리 집 막내 박성운! 우리에게 와줘서 너무 감사하고 사랑해♡ 아빠 엄마 누나랑 행복하자~^^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이준석 이어 전광훈까지…쪼개지는 보수 "일대일 구도 만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