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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안동대, "경북도청 신도시에 캠퍼스 건립 추진"

공공의대 건립 방안도 포함…실현 여부에 관심 쏠려

안동대 전경. 매일신문 DB
안동대 전경. 매일신문 DB

국립안동대학교가 경북도청 신도시에 공공의대 건립 방안을 포함한 캠퍼스 조성을 추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의대가 있는 대학 캠퍼스가 들어선다면 도청신도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5일 안동대 등에 따르면 대학 측은 지난 5월 경북도에 안동대 신도청 캠퍼스 조성 추진 계획안을 전달했다. 계획안에는 도청신도시 3단계 조성 부지 약 9만㎡에 ▷AI융합교육관 ▷평생교육원(지식재산센터) ▷기업타운 ▷경상북도 인재개발원 등을 건설(1단계)하는 내용이 담겼다. 학생 500명이 기준이며 광장과 운동장, 체육시설, 휴게시설 등도 조성한다. 2단계로는 공공의대 건립, 간호학과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생 280명을 추가로 유치할 방침이다.

대학 측은 코로나19로 감염내과 등 공익성이 강한 특수 분야 공공의료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만큼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경북에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유일한 의과대학이어서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가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 때문에 경주 등 경북 동남권 중심 의과대학에 더해 안동 등 북부권 거점 의과대학도 신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각종 시설 건축에 들어갈 비용은 약 500억원 규모로 추산한다. 국비 확보 등을 거쳐 2022년 설계 완료, 2025년 완공 이후 2026년 3월부터 신입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안동대 관계자는 "앞으로 신도청 캠퍼스 조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의대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의대 유치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했다.

다만 캠퍼스 부지의 위치와 비용 부분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학 측은 안동과 예천에 걸친 도청신도시 3단계 부지 중 기존에 대학 부지로 설정된 예천지역이 아닌 안동지역 부지를 원하고 있다. 또 부지 매입비용은 소유주인 경북개발공사가 기부채납하는 방식을 요청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신도청 캠퍼스 조성 계획은 크게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부지 위치, 비용 부분 등은 신도시 여건을 고려해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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