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대구시민 10명 중 7명이 불안감과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시민 1천68명(남성 533명, 여성 5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4.7%가 '불안감과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81%)이 남성(68.4%)보다 불안·우울감을 더 많이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대구시민들의 일상에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코로나19 발생 후 시기별 감정'을 조사한 결과 2월 중순, 2월 말~3월 말에는 '불안'이 각각 34.3%와 3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감소한 4월에서 5월 말 사이엔 '안도감'이 38.5%로 높았다.
코로나19로 입은 가장 큰 사회적 손실에 대해 '생계와 경제 위기'라고 답한 이들이 54.2%로 과반수가 넘었다. 제시된 사회적 손실에는 ▷생계와 경제 위기 ▷사회적 혼란 및 스트레스 ▷생명과 건강 훼손 ▷사회적 관계 단절 및 불신 ▷교육차질 ▷돌봄 위기 등이 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53.8%)이 '코로나19로 고용 불안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고용 불안의 원인으로 '임금 삭감'(남성 55.1%, 여성 51.1%)을 주된 원인으로 택했다.
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향후 논의에서 젠더 이슈가 간과되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사 결과를 성인지 관점의 정책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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