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소재 포항공항에서 정기 여객기 운항이 재개된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김포 및 포항~제주 노선에 진에어가 오는 31일부터 여객기 운항을 시작한다.
진에어에 따르면 189석 규모 B737-800 항공기가 투입된다.
이 여객기는 매일 3차례 왕복 운항된다. 포항∼김포 노선을 1회 왕복하고, 포항∼제주 노선을 2회 왕복한다.
앞서 포항공항에는 대한항공이 포항~제주 노선을 운영해왔다. 그러다 지난 2월 28일부터 운항을 잠정 중단했으며, 지난 4월 말~5월 초 등 연휴 시기에만 일시적으로 운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포항공항 취항 노선은 전무한 상황이다.
포항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포항공항에 진에어의 2개 노선이 추가되면서, 관광객을 포항으로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부권 주민들도 피서철을 앞두고 제주도 및 수도권으로 가는 교통 수단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한편, 진에어는 이날 포항 말고도 전국 여러 곳 공항의 국내선 운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대구~김포, 울산~김포, 울산~제주 등 노선의 취항 계획도 알린 것.
진에어는 앞서 5~6월에도 부산~김포, 광주~김포, 대구∼제주, 여수~김포 등의 노선에 취항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피서철 여행 수요가 기존 해외에서 국내로 대거 전환될 것을 감안한 공격적 노선 확대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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