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용병 공격수 에드가의 부상 부재로 신음하고 있다.
대구는 에드가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결장한 이후 3경기에서 1승2패를 거뒀다. 이 기간 진행된 하나은행 FA컵에서도 1승1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에드가는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9라운드 강원FC전(지난 6월 27일)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에드가 결장 후 대구는 10라운드 광주FC전에서 4대2로 이겼으나 울산현대와 상주상무와의 11, 12라운드에서 무너지며 2연패에 빠져 있다. 대구는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에 빠졌다. 성남과의 FA컵 16강전을 포함하면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에드가 부재로 대구는 공수에서 모두 짜임새를 잃었다.
에드가는 2018년 6월 대구 유니폼을 입은 후 대구 전력의 핵심인 세징야와 찰떡같은 궁합을 보였다. 같은 브라질 출신이라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높이(키 191cm)와 움직임이 좋은 에드가 덕분에 세징야는 집중 마크도 피할 수 있었다.
세징야는 골잡이 에드가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에 충실하면 되지만 에드가가 없을 때는 직접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세징야는 최근 2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대구는 울산과 상주전에서 에드가 대신 데얀을 각각 선발과 교체 멤버로 내보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데얀과 세징야의 호흡이 매끄럽지 않았다.
에드가의 진가는 수비에서도 나온다.
지난 6월 17일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7라운드에서 대구는 2대1로 앞선 상황에서 에드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2대2로 비겼다. 페널티지역까지 내려와 수비 가담한 에드가가 몸을 날리면서 슈팅을 막아내면서 공이 그의 손에 맞은 것이다.
에드가는 비록 동점의 빌미를 만들었지만 상대의 세트피스 때 높이를 앞세운 수비 가담으로 팀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이는 데얀에게 기대할 수 없는 점이다.
최근 대구는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2연패했다. 에드가처럼 상대 공격을 중원까지 내려와 1차 저지하고, 상대 세트피스를 무력화시키는 능력을 갖춘 용병 공격수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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