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경북 안동에서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을 선언하며 "저는 분명히 2년 임기를 채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해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후보 누구와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의 편을 드는 일 없이 경선을 돕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대구와 경북이 상생형 행정통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대구경북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 발의를 서두르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이를 위한 액셀러레이터가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신공항이 성공하려면 교통접근성이 좋아야 한다"며 "이미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김천·거제 간 남북내륙철도 사업, 포항·동해 간 동해단선전철사업 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계획 수립과 예산도 챙기겠다"고 했다.

아울러 "경북도지사께서 다시 한 번 군위군수님을 설득해 일단은 통합신공항 부지를 대구경북으로 확정 지은 뒤에 앞으로 일을 계획해야 한다"며 "대구시장님도 이제는 내부적 문제를 솔직히 이야기하고 앞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답은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당 내부 규칙을 수정해 후보자 공천을 할 경우에는 당 대표가 철저한 방패막이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전날 봉하마을 방문을 시작으로 당권 레이스를 시작한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쯤 고향 상주를 찾아 민주당 소속 시의원 3명과 함께 김해김씨 종친회, 지지자 등 40여 명을 만났다. 이 자리에선 "당 대표 출마를 앞두고 고향에 인사를 드리러 왔다. 당 대표 선거를 네거티브 없이 깨끗하게 치러 당권 경쟁으로 당에 상처를 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기자회견에 앞서 영주를 찾아 "당 대표가 되면 대구·경북·경남·부산 표 40%를 책임지겠다"며 " 노하우가 있다. 개인 욕심은 버리고 대선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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