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0 매일시니어 문학상 시상식 개최

'제6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상식이 20일 대구은행 제1본점 대강당에서 열려 수상자들과 심사위원,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제6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상식이 20일 대구은행 본점(대구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 김태호(72·대구시 수성구) 씨를 비롯해 논픽션, 시, 수필 등 3개 부문 당선인 16명과 심사위원, 권영진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김종성 대구예총 회장, 박방희 대구문인협회장, 수상자 가족과 축하객, 대구경북 문학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간 맏손자 대신 둘째 손자와 손녀에게 올인한 할머니의 삶을 그린 논픽션 '손자 바보'로 대상을 수상한 김태호 씨는 "저에게 모든 사랑을 베풀고 하늘나라에 가셔서 이 영광을 지켜보고 계실 할머니께 이 상을 바친다"며 "죽는 날까지 글쓰기란 친구와 동행하고 싶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오정희(소설가) 심사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이 마비되고 정상적인 일상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임에도 응모자의 지역 분포가 고르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응모작이 많았고 작품의 완성도도 높았다"면서 "대상작 '손자 바보'는 지나온 인생을 비교적 다각적, 입체적으로 다루고 우리 가슴속의 할머니, 가없이 깊은 사랑과 헌신의 모습을 생생히 복원해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쟁의 폐허 속에서 조국의 현대화와 초고속 발전을 이루어 내신 대한민국 시니어들의 삶에는 표현할 수 없는 인내의 지혜가 녹아 있다. 시니어문학상에 들어온 모든 작품 속에서는 이러한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면서 "풍요로운 시대에 태어난 젊은 세대들은 우리나라가 걸어온 지난한 세월을 잘 모른다. 매일시니어문학상은 세대 간의 간극을 메우고, 한국 사회 화합의 보충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시니어문학상에는 논픽션 26편, 시(시조 포함) 537편, 수필 334편 등 3개 부문 총 897편이 응모했다.

매일시니어문학상 당선작 전편은 매일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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