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다들 휴가 준비는 잘 되고 계시나요? 옛날 신문을 뒤적거리다보니 휴가비에 관한 이야기가 한 토막 실려 있어 가져와 봤습니다.
1970년 7월 22일자 매일신문 4면 '거스름'이라는 코너에 실린 '보너스없을듯'이라는 기사인데요, 대구상공회의소 내 선거가 끝난 뒤여서 예전같았으면 선거 뒤풀이 겸 주는 보너스를 기대할 수 있었겠지만, 이번 해는 선거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아 결국 보너스는 없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에 감염 위험까지 더해지니 상황이 더욱 안 좋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79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름휴가제도를 실시하는 기업의 48.4%만이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코로나19에 휴가를 갈 지 못 갈 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더 많은 근로자들에게 휴가비는 꿈 같은 이야기가 된 지금 현실이 참 암울하기만 합니다.

요즘 대학은 외국어 교육은 점점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졸업 자격에 외국어 수업을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토익 점수를 제출하게 하는 경우도 보편적입니다. 하지만 50년 전에는 오히려 외국어 교육이 너무 약해서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넘쳐났습니다.
1970년 7월 22일자 매일신문 5면에 실린 '大學(대학)의 外國語(외국어)교육 위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면 문교부(현재 교육부)가 각 대학으로 내려보낸 '모형 교양교육안'이 어문학회의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외국어 이수 학점이 총 35학점 중에서 6학점만 이수하도록 돼 있어 종전 48학점 중 16학점을 이수하던 것에서 대폭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게다가 제2외국어는 선택 교양과목으로 지정돼 선택될 확률이 줄어들어 대학 내 외국어 교육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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