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청년작가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대구문예회관이 젊고 패기 있는 25~40세 청년을 발굴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 작가로서 한걸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9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3회째 열어오고 있는 전시이다.
올해는 권효정, 김승현, 박인성, 이승희, 김소희 등 5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이들 작가는 삶에 관한 철학과 창작에 대한 고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자세와 시각을 담은 작품을 통해 저마다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2018년부터 '주마등' 작업을 해오고 있는 권효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설치작품 '二十走馬燈'(이공이공주마등)을 선보인다. '주마등' 작업은 수집·이해, 기록·제작, 상상·설계의 세 가지 단계를 거쳐 만들어지는데, 다양한 형태로 수집된 삶의 모습은 두 겹으로 회전하는 반투명 스크린 위에 중첩된 드로잉으로 그려진다. 그 안에 빛을 비춰 밖으로 비쳐지게 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이 작업은 마치 거대한 주마등을 연상하게 하며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삶의 순환을 보여준다.

김승현 작가는 창작에 대한 고민을 '컴포지션 시리즈'로 풀어내고, 박인성 작가는 '삶이여 있는 그대로 영원하라!'라는 주제로 회화,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승희 작가는 대구라는 특정 도시에 대한 관찰의 결과를 설치 작업으로 표현한다. 대구가 가지고 있는 지형적 특성이나 사회적 배경에서부터 현재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를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한다.

김소희 작가는 그동안 도시의 밀집생활과 통제에 의한 사람의 사물화를 주제로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변화하는 일상'을 주제로 이전 도시의 일상과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몇 달간 크게 변화한 우리의 새로운 일상에 대해 관찰하고 느낀 것들을 판화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대구광역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하고 방문해야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5시 50분까지. 8월 22일(토)까지. 053)606-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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