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본 취업길이 보류된 상황에도 일본 기업들이 영진전문대 내년 졸업자를 선점하려는 분위기가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대학에는 최근 채용을 위한 화상면접을 잇따르고 있다. 일본 ㈜NMS가 지난달 26, 27일 1차 면접을 연 데 이어 지난 16, 17일 2차 화상면접을 이 대학 기계, 전자, 전기 전공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에 NTT가 IT분야 전공 학생들 면접을 가졌다. 또 이달 31일에도 한 IT기업의 화상면접도 예정돼 있다.
일본 기업들의 채용 화상면접은 일본 취업을 목표로 개설된 컴퓨터정보계열, 컴퓨터응용기계계열, ICT반도체전자계열,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등 이공분야로 집중됐고, 면접 참여 인원만 100여 명에 육박한다.
4년제 대학에서 유(U)턴해 일본 취업을 준비해 온 김용필(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2년) 씨는 "4차 산업이 발전한다고 해도, 제조 공장을 움직이는 동력인 전기는 꼭 필요하고 이 분야 일자리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 한일 분위기도 곧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면접에 적극 참여했다"고 말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채용 면접에 앞서 회사를 알리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화상 기업설명회에 IT분야 7개사, 기계분야 8개사 등 총 15개사가 참여했다.
지난 16일 면접을 본 하정민(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 2년) 씨는 "약 30분간 진행된 단독 화상면접에서 여러 질문을 받았다"면서 "올 1학기 비대면 수업이지만 전공은 물론, 특히 일본어 지도교수님이 상시로 일본어와 자기소개서 등 일본어 코칭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했다.
한편 이 대학은 10여 년 전부터 해외취업반을 개설 운영해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 1월 교육부 정보공시에서 영진전문대는 2018년도 졸업자 중 157명을 해외기업에 취업시켜 국내 전문대, 4년제 대학을 통틀어 최다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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