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찰은 성추행 의혹에 놓인 故(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휴대전화(휴대폰) 잠금 비밀번호를 해제했다며, 현재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박원순 사건'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유족 대리인과 서울시 측 참여 하에 휴대전화 봉인 해제(잠금 해제) 등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휴대전화는 박원순 전 시장 사망 당시 유류품으로 발견돼 경찰이 입수한 것이다.
다만 이번에 잠금 해제한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얻는 자료는 박원순 전 시장 사망 경위 파악에만 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제기된 성추행 의혹 관련 추가 수사를 위해서는 관련 영장이 필요한 상황. 이에 경찰은 추가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렌식(Forensic)이란 범죄를 밝히고자 수사에 쓰이는 과학적 수단이나 방법, 기술 등을 포괄하는 뜻이다. 우리말로는 '범죄과학'이다. 휴대전화 같은 디지털 기기에 포함된 내부 데이터를 파악하는 등의 작업에 대해서는 디지털 포렌식이라고 한다.
앞서 박원순 전 시장의 휴대전화 기종은 아이폰XS로 알려진 바 있다. 애플사 휴대전화인 아이폰은 다른 브랜드 제품들에 비해 잠금 해제가 까다로운 편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의 경우 비밀번호 6자리 입력 시 10회 틀릴 경우 제품 초기화가 이뤄져 저장된 데이터가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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