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길어지며 홈코노미가 일상으로 자리 잡자 블록완구가 완구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홈코노미란 홈(home)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집안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흐름을 일컫는 용어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완구 매출 중 블록완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완구 매출에서 블록 완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5.9%에서 올해 20.7%로 증가해 여아완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2분기 완구 매출 중 58.2%를 차지했던 캐릭터완구(남아·여아·유아완구) 비중은 올해 53.1%로 소폭 감소했다.
이마트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부모와 아이가 집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록완구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빈도가 줄면서 유행에 민감한 캐릭터 완구 수요는 감소했다.
이마트는 이같은 완구 트렌드 변화에 따라 '레고 스타트팩' 13종 등 레고 신상품 30여 종을 선보인다.
레고 스타트팩은 초소형 레고로 초보자도 가볍게 즐기기 좋은 제품이다. 이마트는 시티, 프렌즈,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라인업의 레고 스타트팩 13종을 전국 68개 이마트에서 5천900원에 판매한다.
내달 1일부터는 '레고 슈퍼 마리오' 시리즈 16종도 판매한다. 해당 시리즈는 디지털 요소가 가미돼 레고 조립과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제품이다. 대표격인 레고 슈퍼 마리오 스타터팩 가격은 7만9천900원이다.
서민호 이마트 완구바이어는 "올해 완구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소비자 수요에 맞춰 레고 스타트팩을 단독으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신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블록완구의 인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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