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과 중앙선 철도를 연결하는 서울 강남권~경북내륙권(중앙선) 연결 고속화철도 건설 정책토론회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23일 경북 영주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내륙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관계자, 철도전문가들이 모여 서울강남권에 위치한 수서역과 강원도 원주를 잇는 경강선 복선전철 사업의 시급성과 중앙선 연결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경강선 수서~광주, 여주~원주 구간 복선전철화사업은 부족한 경부선 철도용량을 보완하기 위해 수서~광주 구간은 2023년, 여주~원주 구간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기본계획이 수립 중에 있다.
경강선 복선철도 사업과 중앙선 연결이 이뤄지면 영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1시간대에 진입할 수 있을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연결되는 수서역을 통해 수도권 어디든 30분 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토론자로 나선 김황배 남서울대학교 드론공간정보공학과 교수는 "국가교통망의 네트워크를 위해서라도 경강선과 중앙선이 복선으로 연결되야 한다. 이렇게 되면 영주가 지식기반 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국토의 허리를 연결하는 동서횡단철도 건설도 조기에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영주 경북도 도로철도 과장은 "영주에서 수서까지 복선이 되면 수도권 생활도 가능하다. 지역 주민들과 정치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중앙선 안동~영천구간은 단선이다. 복선으로 바꿔야 된다. 전주~김천, 무주~대구간 철도도 조속히 마련되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명규 철도시설공단 토목설계처 차장은 "수서~광주 전철 사업은 현재 타당성 조사에 있다. 월곳~풍계 구간은 2025년말 완공을 목표로 실시설계중이다. 아주 중요한 사업임은 공감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연결되도록 연구하겠다"고 했다.
박민규 동양대 철도경영학과 교수는 "영주지역은 불편한 철도환경에 살고 있다. 서울까지 1시간 이내면 수도권 신도시도 가능하다. 수서~광주~여주~원주~영주구간 조기건설을 위해서는 지역에서 많은 목소리를 내야 된다"고 주장했다.
답변에나선 서동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수서~광주선은 예타가 통과돼 철도시설공단에서 잘 준비하고 있고 여주~원간주은 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초 BC위주에서 지역균형발전 방향이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 과장은 "중앙선은 올해 안동까지 개통하고 안동~영천은 복선 전철을 협의 중이다. 영주는 중앙선을 기점으로 해서 호남선 동해선이 연결된다면 내륙지방의 철도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장욱현 영주시장은 "경강선과 중앙선의 연결은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과 철도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면 지역 경쟁력 확보는 물론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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