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낮 12시 기준 서울 강서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확진자가 5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센터 이용자 13명, 이용자의 가족 3명, 지인 4명을 포함해 이곳 관련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도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8명이 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발현됐는데도 예배에 참석한 경우가 확인됐고, 또 성가대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반주 대신 노래 부르기가 이뤄지거나 성가대의 소모임, 심지어 식사 모임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위험요인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포천 육군 전방부대 집단감염의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부대 내 교육 및 상담을 담당하는 강사로부터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대 관련 확진자는 병사 14명, 강사 2명, 강사 가족 1명 등이다.
확진된 강사들은 강의 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권 부본부장은 "강사 2명 중 1명으로부터 군대 내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강사 2명이 나중에 확진됐는데 이들이 추가로 방문한 다른 부대 4곳에 대해서도 공동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에서도 다시 확진자가 늘어났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의 경우 휴대전화 매장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50명이 됐다.
이와 별개로 전날 확진자 1명이 나온 뒤 그의 가족과 지인 등 6명이 연쇄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방문판매모임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지만,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과 광주 중심의 재확산세에 대해 "방역당국이 판단하기로는 여전히 잠재적 확산이 우려되는 살얼음판 위의 단계로 생각한다"면서 "일선 역학 조사관들은 여전히 '지역사회의 감염 연결고리가 많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일상 속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할 시기"라며 국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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