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부결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표결 뒤 총 투표수 292표 가운데 찬성이 109표, 반대가 179표로 탄핵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지난 21일 제출한 추 장관 탄핵소추안의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점철됐었다. 추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국회 의석수 300석 중 과반이 넘는 151석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하는데 통합당+국민의당+무소속 의석 모두 합해도 111석에 그치기 때문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추 장관 탄핵소추안과 관련 "검찰개혁을 가로막는 미래통합당의 정략적인 행태를 오늘 일치된 투표를 통해서 단호하게 심판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사실상 부결표를 내놓아 달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잘 해주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같은 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을 향해 "국민의 생각이 어떻다는 것을, 추 장관이 'NO'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날 탄핵소추 표결을 통해 "추 장관에게 민심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전날 대정부질문 답변 태도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감히 본회의장에 나와 야당 의원의 질문에 '그래서 어쩌자는 건가'에서부터 얼마나 오만방자했나"라며 "오만은 패망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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