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민의 64.2%가 대구시와 경북도가 제시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전제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수용 의사를 보였다.
또 군위군민 절반 이상(54.6%)이 민간공항 터미널 및 공군 영외 관사 군위 건립 등 추가 지원을 전제로 공동후보지 유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전히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만 고수하고 있는 김영만 군위군수가 이 같은 군민 여론을 수용해 이제는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매일신문, 영남일보, 대구일보 등 3개 신문사는 ㈜소셜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 21∼23일 군위군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6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으로 '공동후보지 수용의사' 여론조사를 했다.
지난 3일 국방부의 단독후보지 부적합(탈락) 결정에 대해 공동후보지 수용 의사를 조사한 결과에선 응답자의 52.3%가 '공항 유치가 무산되더라도 단독후보지를 고수하겠다'고 답했다. 공동후보지를 수용하겠다는 의견은 38.6%였다.
그러나 추가 지원과 대구시 편입 등을 전제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나며 민심이 변화하고 있음을 확연하게 보였다.
먼저 '군인 영외 관사, 민항 터미널 군위 유치 등'의 추가 지원이 있을 경우 찬성한다는 응답이 54.6%로, 과반을 넘었다. 무려 16%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된다면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4.2%까지 치솟았다. 대구 편입에도 공동후보지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9.0%에 불과해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보 단독후보지로는 통합신공항이 갈 수 없다" 고 재차 분명히 했다. 권 시장은 또 "(대구시 편입과 추가 지원은) 시장과 도지사의 사탕발림이 아니다. 시도의회뿐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이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대로 통합신공항의 꿈을 무산시킬 것인지, 소보를 통해 다시 군위의 미래를 열 것인지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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