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미스(터)트롯' 방식의 후보 발굴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예전에는 주로 당원 위주로 후보자를 뽑아 당 밖으로 확장이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국민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점점 후보를 줄여나가는 방식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략적 여성 후보 공천' 주장에 대해서는 "서울시민이 어떤 후보를 원하는지는 빅데이터나 심층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돼야 할 문제"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야권 단일후보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안 대표가 어제 그런 생각이 없는 것처럼 말했는데, 이 정권이 독재정권이고 아주 잘못하고 있다는 시각은 우리와 똑같다"고 말해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다.
국민의당과 보궐선거 전에 통합할 가능성도 열려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몇 퍼센트를 가지고 가능성이라고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그럴 가능성이야 늘 있는 것 아니겠나.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선정방식이란?
국민적 인기를 끈 '미스트롯 및 미스터트롯'은 전문가들의 평가와 함께 국민(시청자)들의 반응과 호응, 선호도를 반영해 최종 우승자를 뽑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미스터트롯에서 총점은 4천점 만점이었고, 음악 전문가가 주는 마스터 총점이 최고 2천점, 홈페이지에서 이뤄지는 대국민 응원투표가 최고 800점, 마지막 생방송에서 문자메시지로 이뤄지는 실시간 국민투표가 최고 1천200점이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내년 4월 보궐선거의 서울시장 후보를 미스(터)트롯 방식으로 결정하는 것을 제안한 배경은 '서울시민들이 여론'을 적극 반영해 서울시장 후보를 선택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미스(터)트롯 방식을 선택함에 따라 야당에 대해 무관심 한 중도층을 대거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도 숨어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미래통합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미스(터)트롯 우승자 선발과 똑같은 형식과 방법으로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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