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시험장, 안전 전시장, 안전 예식장…'
대구 엑스코가 잇단 '안전' 시리즈 사업을 펼치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코로나19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8일 엑스코 3층 그랜드볼룸 앞에 한복을 입은 혼주들이 체온을 재기 위해 줄을 섰다. 지난 2월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엑스코에서 열리는 예식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하객들이다.
엑스코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을 주저하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웨딩 공간을 제공하는 '안전 결혼식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각종 행사를 개최하면서 구축한 첨단 방역시스템을 활용해 혼주들이 안심하고 식을 진행하도록 단독 예식장을 마련했다. QR코드 전자방명록 작성, 충분한 거리를 둔 좌석 배치,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 뷔페 등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전국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최초로 전시장을 채용시험장으로 활용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엑스코는 지난 6월부터 재개된 대규모 전시회도 안전하게 치러냈다.
앞서 열린 '안전' 채용시험장에는 지난 2개월간 대구도시철도공사(4천명 응시), 한국전력공사(3천명) 채용시험 등 약 2만명(30건)이 다녀갔고, 하반기에 21개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엑스코는 안전한 문화체험공간의 역할도 담당한다. 코로나19로 집안에 갇혀 있던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실내 안전 놀이터인 '맘 편한 안전놀이터'가 다음 달 16일까지 열린다.
맘 편한 안전놀이터는 위급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을 키워주는 ▷시설 안전체험존 ▷나만의 놀이터존 ▷텐트존으로 구성되며 1일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2부제로 운영된다.
서장은 엑스코 사장은 "안전 시리즈로 한 신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위기를 또 하나의 기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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