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국가안보실 제1차장에는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이 내정됐다. 안보실 1차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한다.
서 신임 안보실 1차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NSC 전략기획실장,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을 지내며 자주외교를 강조, '자주파'로 분류됐다. 문재인 정부에선 초대 국방부 차관을 지낸 후 현재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 신임 1차장은 외교·안보 분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며 "안보전략 수립과 현안 조율, 국방개혁의 성공적 마무리 등의 소임을 다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교체되는 김유근 1차장은 향후 개각 시 국방부 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와대는 4명의 비서관도 함께 교체했다.
고용노동비서관에 대구 출신인 도재형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국토교통비서관에 하동수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사회정책비서관에 류근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대구 출신인 도재형 신임 고용노동비서관은 대구 달성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33회 사법고시를 통과했다.
일각에선 이번 비서관 인사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1주택 보유' 권고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이번에 교체된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 등 3명은 지난 3월 공직자 재산 신고 기준으로 2주택자인 탓이다.
한편 청와대가 이날 인사에 이어 조만간 고위급 참모의 인적 개편을 단행할지 주목된다.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등 일부 수석 및 비서관급의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날 인사에서 수석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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