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부산 아이파크를 제물 삼아 연패에서 벗어났다.
대구는 26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13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데얀과 세징야, 류재문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6승4무3패(승점 22)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부산에는 올 시즌 1승1무로 앞섰다.

이날 연패에 빠진 대구는 상승세의 부산을 맞아 김우석-정태욱-조진우로 짜인 스리백을 안정적으로 구성했다. 공격진에는 에드가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여전히 빠진 가운데 김대원-세징야-데얀 조합을 채택했다. 상주전 퇴장으로 결장한 츠바사 자리에는 류재문이 선발로 나섰다.
대구는 경기 시작부터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강한 압박으로 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선제골이 일찍 터졌다. 2경기 만에 선발 복귀한 데얀이 전반 6분 정승원의 땅볼 크로스를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데얀의 시즌 5호 골. 앞선 상황(류재문의 태클)에 대한 비디오판독이 길게 이어졌지만 주심 판정은 변하지 않았다. 대구로서는 천만다행이었다.
추가골은 세징야의 발에서 터져 나왔다. 세징야는 전반 29분 골키퍼 구성윤이 발로 길게 차 준 공을 어깨 트래핑 후 오른발 슛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그의 시즌 8호 골이었다. 구성윤은 국내 복귀 후 첫 도움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후반 초반 부산의 거센 반격을 넘긴 대구는 24분 류재문의 헤딩슛으로 3대0으로 달아났다. 오른쪽에서 정승원이 올린 크로스를 류재문이 머리로 골 망을 흔들었다. 류재문이 시즌 첫 골을 터뜨렸고, 정승원은 이날 두 번째 도움(시즌 5호)을 기록했다.
구성윤은 후반 여러 차례 선방하며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1대1로 비겼다. 포항은 7승3무3패(승점 24)를 기록, 전날 울산 현대에 1대5로 대패한 상주 상무(승점 24)를 다득점 차이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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