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포함) 국회의원 1인당 부동산 재산이 평균 20억 8천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평균보다 7배 많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2배 수준이다.
또 이들 10명 중 4명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로 조사됐다.
28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대 미래통합당 의원 부동산재산 분석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분석은 지난 4·15총선 당시 후보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을 기준으로 실시됐다.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지가 기준이며 선거 후 매매한 부동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경실련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들이 신고한 부동산 재산은 총 4천57억원으로 의원 1인당 평균 13억5천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정당별로는 통합당 의원이 1인당 평균 20억8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그 뒤로는 ▷열린민주당 11억3천만원 ▷더불어민주당 9억8천만원 ▷국민의당 8억1천만원 ▷정의당 4억2천만원 순이었다.
통합당 의원들의 평균 부동산 보유액은 국민 평균 부동산 재산 3억원과 비교하면 7배나 많은 것이다.
통합당에서 보유액 상위 10%에 해당하는 10명의 1인당 평균 보유액은 106억4000만원에 달했다.
상위 10명은 ▷박덕흠(288억9천400만원) ▷백종헌(170억1천800만원) ▷김은혜(168억5천100만원) ▷한무경(103억5천400만원) ▷안병길(67억1천500만원) ▷김기현(61억8천400만원) ▷정점식(60억1천800만원) ▷강기윤(52억800만원) ▷박성중(49억7천100만원) ▷김도읍(41억5천400만원) 등의 순이다.
또 통합당 의원 103명 중 39.8%인 41명이 다주택자로 확인됐다.
의원 본인과 배우자의 주택 보유 현황을 보면,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의원이 41명(39.8%)이고, 이 중 5명은 3채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무주택자는 9명(8.7%)이었다.
경실련은 "통합당 다주택 보유 의원 41명 중 10명이 국토교통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조사됐다"며 "부동산부자 의원들은 유관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주요 인사들도 수십억원대의 부동산 자산가로 분석됐다.
경실련이 주택으로 신고된 아파트 및 연립주택에 시세를 적용해 계산한 결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50억2천500만원 상당,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9억300만원 상당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2017년 20대 국회의원 당시 신고한 부동산을 기준으로 시세를 반영하면 24억4천200만원의 부동산 재산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