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복귀한 베테랑들을 필두로 다시 한 번 심기일전에 나선다.
최근 4연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은 반등의 원동력이 필요한 시점, 윤성환과 권오준을 1군으로 불러들였다. 지난 기아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최영진을 대신해 김호재도 1군에 콜업했다.
선발진에서 백정현이 팔꿈치 염좌로 이탈하면서 다시 한 번 1군의 부름을 받은 윤성환은 이번주 중 선발 투수진에 합류해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윤성환은 지난 5월 16일 kt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함을 보이고 1군에서 말소됐었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한 뒤 지난 시즌까지 프로 통산 135승을 거두면서 팀의 에이스 투수의 모습이 흐릿해졌다. 올 시즌 윤성환은 내려간 퓨쳐스 리그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3연승을 이끌면서 평균 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다시금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올시즌 12경기 2패, 평균자책점 7.15의 성적을 내고 한 달 전 1군에서 말소됐던 권오준도 다시 1군으로 올라와 흔들리고 있는 불펜진을 다잡아 줄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백정현의 공백에)허윤동, 이승민 등 다른 투수들도 고려를 했는데 윤성환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는 2군의 보고를 받았고 최근 퓨처스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 투수 장지훈을 말소한 것에 대해 "김동엽과 마찬가지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내려보냈다. 불펜 투수진이 항상 베스트컨디션으로 모든 경기에 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잘해주었고 분면 반등할 것이다. 믿고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8일 유관중으로 진행이 예정됐던 한화이글스와 홈경기 1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됐지만 관중 입장이 시작된다는 데 대해 감독과 선수들은 기대감도 드러냈다.
허삼영 감독은 "활기찬 경기 진행으로 선수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거 같다. 신인선수들도 크게 위축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더 진중하게 플레이를 하게 되지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의 주장 박해민은 "매우 설렌다. 최근 팀성적이 주춤하지만 팬들의 응원으로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10%만 입장 가능하지만 앞으로 예방 수칙을 잘 지켜 지금보다 많은 팬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프로 데뷔 2년차인 박승규는 "팬들의 응원에 긴장이 되지만 그만큼 집중력이 높아져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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